'2019 더 코르소 아트페어' 장선헌 대표 "구미는 미술문화도시에 가장 이상적인 도시"
장선헌 더 코르소 갤러리 대표
구미도 스위스 아트바젤과 같은 미술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
인구 35만에서 40만 사이의 공업도시, 문화적 성장 가능성 풍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오는 4월 5일부터 3일간 금오산호텔에서 '2019 더 코르소 아트 페어'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3회째 열리는 더 코르소 아트페어는 금오산호텔 2층 전 객실을 갤러리로 하는 미술 전시전으로 국내 유명 갤러리 소속 작가들이 대거 참가해 작품을 전시한다. 더 코르소 아트페어를 주관하는 장선헌 대표(더 코르소 갤러리, 한 작품 걸기 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구미지역 작가들을 위한 방도 2개가 배정됐다고 하며 지난해 보다 더 유명한 갤러리가 올 것이라고 해 전시전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첫째주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더 코르소 미술전람회(아트페어)
더 코르소 아트페어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서울 작가들의 그림 관람을 비롯해 직접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술 시장에 대해 장선헌 대표는 "경기에 상관없이 언제나 열려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홍콩 코레드호텔의 경우 연 2회의 아트페어가 열리며 이로 인해 호텔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장선헌 대표는 "도시규모가 크다고 해서 미술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구미시의 경우 오랜 역사와 문화가 갖쳐진 양반도시여서 문화적 소양이 충분하며 공업도시인 까닭에 여유 또한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여건을 두루 갖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에서 30년을 살아 온 장선헌 대표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 사람들이 그림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돈은 많이 갖고 있으나 미술작품을 충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선헌 대표는 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한 구미국가산단에 대해 인구 15만의 스위스 바젤과 인구 50만의 독일 에센 탄광도시가 문화도시로 성공한 예를 들며 구미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고 주장했다.
독일 에센의 경우 폐광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활용했다며 구미국가산단역시 폐공장 등을 활용해 미술전시관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구미의 우수성에 대해 장선헌 대표는 울산과 포항은 형성된지 100년도 채 못되는 도시이나, 구미 선산의 경우 서울을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학력수준이 대한민국 세종시 다음으로 우수하다고 했으며, 주변 교통인프라와 공업도시로서는 최고이며 미술시장 형성과 여러모로 문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했다.
한편, 장선헌 대표는 미술작품 구매에 있어 적금을 들여 큰 그림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며 "무엇보다 그림은 관심이 있어야 그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갤러리 업계에서는 지방작가에게 관심을 두진 않으나 작가의 작품이 좋고 질만 좋으면 무조건 구매한다고 한다. 그리고 재능있는 작가는 지역의 자랑이 된다며 대구가 이우환 미술관 유치를 부산에 빼았겼다는 사실과 함께 이우환 작가의 미술관이 일본에도 있다며 예술인의 가치에 대한 사례를 들었다.
문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민간에서 움직여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장선헌 대표는 밀레오레 회장이 대로변 빌딩에 패션 아울렛을 설치함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게 만들게 했고, 그 영향으로 동대문운동장이 DDP로 탄생하기까지의 민간주도 성공사례를 얘기했다.
장선헌 대표는 구미라는 도시의 강점에 대해 "구미는 흘러가는 도시"라며 동네들이 떨어져있으나 공단마다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보기 드믄 도시라고 했다. 덧붙여 장 대표는 "문화라는 테마, 문화를 매개체로 붐을 일으켜야만 공단과 문화가 상생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보이며 인구 42만인 구미시가 미술시장 형성과 문화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에 적합한 도시임을 강조했다.
대규모 미술품이 전시되는 아트페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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