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발행인/독립운동가김원식선생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대한민국 보수의 상징이던 이들이 이제는 그들의 지도자조차 감싸지 못하는 위기에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불러온 충격은 보수 언론조차 그의 끝을 논하게 만들었다.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위법성을 언급한 보수당 대표의 발언은 보수 진영 내 갈등과 혼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탄핵 트라우마를 이유로 행동을 주저하는 보수당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상황은 마치 주취 폭력을 일삼는 의붓아버지를 지켜보며 두려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과 닮았다. 보수당은 알량한 권력의 끈에 매달려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스스로의 몰락을 재촉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보수당 내 의원들의 침묵은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경북이라는 지역, 독립운동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곳에서 왜 이러한 정치 현실이 계속되는가? 보수의 가치와 명분을 바로잡을 의지를 가진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명태균 게이트는 보수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대통령의 입김과 돈으로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현실은 경북 도민들에게 참담한 실망을 안긴다. 과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경북의 정신이 어쩌다 이렇게 무력해졌는가?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과물탄개(過勿憚改)의 마음으로 잘못을 고치고, 보수의 진정한 정신을 되찾아야 할 때다. 보수당은 적극적으로 탄핵에 동참해야 하며, 지역 정치인들은 소신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는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자.
경북의 정신이 다시 깨어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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