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민과 사회적기업가의 시각으로 지켜본 금오시장 일원의 변화에 대한 소고

사회부 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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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경상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회 장 박 동 식

 

 

2021년 5월17일 밤8시, 비가오는 금오시장 골목 골목을 누비며, 밤거리가 많이 변화한 풍경을 즐겨보았습니다. 비가올때는 일반적으로 밝던 저녁거리도 왠지 더 어두운 느낌입니다만 금오시장 일원은 예전에 비해 저녁거리가 눈에 띄일 만큼 밝음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금오시장 일원은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공모신청도 하지 않았지만, 마치 도시재생 사업 마중물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변화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는 금오시장 일원 개방적 열린 의지로 성숙된 주민상인들의  환경변화 의지가 스며들어, 행정을 추진하는 구미시는  이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보안등 보강지원으로 대응해주었고, 비었던 금오시장 건물과 주변 골목의 가게도 하나둘 느슨한 속도로 불을켜며 채워지고 있습니다.

 

과거 구미의 대표적 밤문화 중심지 였던 금오시장 주변이, 경기침체로  점점 주변 문닫는 상가의 숫자 만큼 비례해 어두워진 거리로 이어졌고,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녁이면 주민 상인들은 주위 어둠을 틈탄 소주병든 부랑자들의 갈지자 놀이터가 된 금오시장 주변을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사회적기업가로서 이러한 지역의 문제를 지닌 금오시장 일원에 관심을 두고 밤거리를 거니는 것이 비정규적인 일상이 된지 채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금오시장 일원의 주민 상인들은 부정적 정서를 딛고, 이제 긍정적 변화를 원래의 일상처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다고 봅니다.

 

2020년 11월 도시재생 선지지 견학, 12월 건강체험과 목공체험, 도시재생세미나를 통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벋어나, 구성원 서로를 알아가고 이웃과 소통하고, 외부 자원을 과감하게 내부로 끌어들여 건강한 연대로 금오시장 일원을 바꿔나가는 활동을 하나둘하고 있는 금오시장일원도시재생뉴딜사업주민상인협의체, 모텔 월세방으로 옮겨간 당뇨병에 다리 장애를 감당하게된 이웃에 대한 한 통장님의 따뜻한 관심, 통장님의 관심에 행정지원 배려로 이어준 원평1동 행정복지센터의 따뜻한 행정.

 

그 이웃 가정의 가장 고민이 환자용 기저귀임을 전해듣고 작은 도움이 되도록 한 중소기업에 전달하여 기부의 메신저역할을 해준 한 중소기업 지원기관, 전해진 안타까운 메시지에 귀닫지 않고, 자기가 생산한 기저귀를 필요한 이웃에게 기쁜 맘으로 기부해준 한 구미 중소기업.

 

 2020년 5월 금오시장 골목으로 이사와 구미전역 100여 취약계층 가정에 사회적연대로 매주목요일 건강한 반찬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중심지 구미적십자 나눔터.

 

금오시장주변 어려운 20여 가정에 맛난 먹거리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지역주민으로 부터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하는 원평1동 마을보듬이 회원들의 자원봉사, 주민상인들의 선택과 요청, 관심과 도움으로 첫 외부자원 유입이 시작되어 2020년 10월, 11월, 2021년 4월 3차에 진행된 한 사회적기업의 건강한먹거리 프리마켓 활동, 2021년 4월 프리마켓활동에 함께참여한 주민상인들이 일구어낸 사회적경제기반 상권살리기와 주거여건 살기의 신명난 첫 활동

지역 주민 상인들이 금오시장 일원을 위해 과감히 선택한 개방적 외부자원 유입 의지가 사회적연대로 이어지고, 금오시장 일원의 이웃과 지역에 대한 작은 배려와 관심이 외부자원과 연대되고, 규칙이 없어도 이어지는 금오시장 일원 만의 사랑고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 부터 언제 부터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변화되고 있는 금오시장 일원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제가 2020년 11월 금오시장 뒷편으로 이사올때 주민 상인들의 모습과 금오시장 의 칙칙하던 밤거리와 지금의 밝은 주민 상인들의 모습과 밝아지는 밤거리는 많은 대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 듯 , 불과 6개월전 어두운 금오시장 일원의 모습과 주민 상인들의 모습 들의 슬픈 자화상을 이렇듯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주민 상인들의 밝아지는 모습과  밝아지는 거리로 변화시키고 있는 금오시장 일원은, 앞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하든 안하든 금오시장일원도시재생뉴딜사업주민상인협의체 거버넌스를 통해 건강한 외부자원 연계와 내부 스스로의 느슨한 혁신으로 더욱 건강해지고 튼실해지고 있는 지역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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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무대이자 희망으로 가득찬 금오시장 일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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