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글 칼럼(3)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사회부 0 687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현글

 

1인칭인 나
혹은 저의 고백입니다

3인칭인 그 혹은 그녀
2인칭인 너 혹은 당신에게
은혜를 받은 것, 것들

갚아도
채울 수 없는 간격

그 빈틈
그 차이
그 만큼

2인칭인 너 혹은 당신
3인칭인 그 혹은 그녀에게
은혜를 갚는 것, 것들
우리 삶의 진면목이다

지구라는 이 거대한 별 안에서도 같은 종족끼리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인연이다.

 그 인연을 더욱더 가깝게 하는 것은 은혜를 갚는 것이다. 사실 은혜라는 것은 받기가 싶지 갚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받은 만큼 다시 동등하게 갚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제목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부모 혹은 가족, 이웃과 국가, 그리고 자연에게까지도 넙죽 받기만 했다. 그러한 것을 깨달았을 때 은혜를 갚기란 무척 어렵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갖고 살아간다면 은혜를 베풀어주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갚는 것이 아닐까. 욕되게는 하지 말자는 얘기다.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부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을 지금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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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현글(본명 현달환)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초등학교 출신으로 2012년 문장21 (시부분)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문학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문학정신」에 수필 등단 후 제주문인협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N제주 대표이면서 편집국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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