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윤석열의 첫 구치소 밤, "항상 첫 밤에 누군가는 무너진다."

사회부 0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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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뒤바뀐 철창 속 윤석열, 쇼생크 탈출이 떠오르는 이유


평생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살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치소 첫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이는 권력의 정점에 있던 인물이 순식간에 쇠창살 안으로 들어가게 된 비극적 역설을 상징한다. 무소불위의 검사로 많은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냈던 그의 과거를 비춰볼 때, 이 변화가 얼마나 충격적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에 따르면, 윤석열과의 과거 통화에서 그는 겁이 많은 사람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그렇다면 오늘 밤 그는 어떤 감정에 휩싸여 있을까? 익숙했던 모든 것을 잃고, 차가운 감옥 안에서 마주한 침묵과 어둠이 그의 정신을 어떻게 압박할지 상상해 보라. 지금껏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권력의 환상이 그를 지켜줄 리 없다.


이 장면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의 첫 수감 날이 떠오른다. 쇼생크 교도소에 도착한 신입 죄수들은 절망감과 공포에 휩싸이고, 기존 죄수들은 이를 비웃으며 누가 먼저 울음을 터뜨릴지 내기를 한다.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레드의 대사처럼, "항상 첫 밤에 누군가는 무너진다." 그 말은 권력의 상징조차 감옥이라는 철저한 인간성의 테스트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윤석열 역시 첫날 밤, 자신이 살아온 모든 날들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권력으로 쌓아올렸던 탑이 무너지고, 지배와 명령의 언어가 사라진 공간에서 그는 오직 혼자다. 쇼생크 교도소의 신입 죄수들처럼, 그는 감옥이라는 공간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야 한다.


이날 밤이 윤석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건, 감옥이라는 공간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쇼생크 탈출의 상징성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감옥 안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진정성이다. 윤석열이 이 철창 안에서 무엇을 깨닫게 될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어쩌면 이 순간은 권력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오만함에 대한 가장 강렬한 경고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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