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약용식물(17)] 관중

사회부 0 818 2022.07.31 16:24

KTN한국유통신문에서 소개하는 약용식물들은 1992년부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유전자원으로 수집 보존, 특성 검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여 편찬한 '생활속의 약용식물'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해 알린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어 경북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본 내용을 알아야만 할 권리가 있으므로 약용식물 209종에 대한 기원, 성분, 재배기술, 활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기원] 관중은 희초미 Dryopteris crassirhizoma 의 뿌리줄기와 잎의 잔기

[다른이름] 관중, 관절, 관거, 호권, 봉미초

[약초 이야기] 잎들이 한데 몰려 뿌리줄기를 감싸고 가운데로 이어졌다하여 관중이라합니다.

[분포 및 주산지] 전국 산지의 나무 그늘이나 음습한 곳에 잘 자라며 일본, 중국, 만주, 러시아에 분포합니다.

[형태] 관중은 여러해살이 풀이며 높이 50~100cm 자랍니다. 뿌리줄기는 굵고 끝에서 잎으로 갈라지고, 깃조각은 대가 없습니다.

[성분] 뿌리에서 촌충을 구제하는 물질은 phloroglucinol계 성분이며, 이중 filmaron이며, 그 밖에 wogonin, baicalin, baicalein 등의 flavonoid계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용부위] 뿌리줄기와 잎의 잔기

[채취 및 수치] 가을에 뿌리째 캐서 잎자루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씻어서 햇볕에 말립니다.

[효능] 뿌리줄기는 구충, 지혈, 경혈, 자궁수축의 효능이 있습니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 과다 복용시에는 마비증세와 시력감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약으로 사용하더라도 임산부, 허약체질, 어린이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치료] 촌충구제, 대하, 이하선염, 토혈, 장염출혈, 감모 등을 치료합니다.

[처방] 관중산, 쾌반산, 경효산

[민간요법] 뿌리줄기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복용합니다. 외용에는 가루 내어 환부에 바릅니다.

[약재외 활용] 어린순은 돌돌말린 상태에서 꺽이는 부분까지 솜털을 제거하고 삶은 다음 잘 건조시킨 뒤 고사리나물처럼 요리해먹는데 생김새는 고사리나물과 비슷하지만 맛은 더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재배기술]

●재배적지

-관중 등 고사리속은 대부분 약간 그늘지고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자람이 좋습니다.

●번식 및 정식

-번식: 포자번식 또는 지하경으로 번식합니다.

-파종: 잎 뒷면의 성숙한 포자를 채취하여 21도씨에서 약 1주일간 건조시킨 뒤 채로 쳐 표자를 걸러낸 다음 진공병에 넣어 냉건한 곳에 보관합니다. 포자는 소독이 잘된 배지에 파종하고 배지와 2~3cm를 띄워 유리덮개를 하고 가끔 공중습도가 적당하도록 물을 분무합니다. 온도를 18~24도씨 유지해 주면 3~6개월 후 전엽체에서 하부에 있는 조란기에서 수정을 하게되고 새로운 배지에 이식을 합니다. 전엽체가 자라 1.5cm 정도 되고 초엽이 나올 때 두 번째 이식을 하여 고살를 얻습니다.

-분주: 지하경(rhizome)을 잘라서 심거나, 잎 뒤에 붙은 콩알만한 자구를 따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고사리 식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확 및 조제

-11월~2월에 뿌리줄기를 채취하여 흙을 세척하고, 직각 절단기로 1~2cm로 절단하여 양건 또는 온풍기를 이용하여 건조합니다. 건조한 것은 잔털과 가루를 제거하고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