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약용식물(15)] 곤약

사회부 0 890 2022.07.28 13:36

KTN한국유통신문에서 소개하는 약용식물들은 1992년부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유전자원으로 수집 보존, 특성 검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여 편찬한 '생활속의 약용식물'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해 알린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어 경북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본 내용을 알아야만 할 권리가 있으므로 약용식물 209종에 대한 기원, 성분, 재배기술, 활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기원] 곤약 Amorphophallus konjac의 알줄기(구약)

[다른이름] 구약풀

[약초 이야기] 곤약(konnyyaku)의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한천 같은 곤약을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분포 및 주산지] 열대아시아 원산(월남)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합니다.

[형태] 여러해살이풀로 알줄기(구경)는 편평한 원형이고 큰 것은 지름 20cm 이상이며 위쪽 중앙에서 잎이 나와 1m 정도 자랍니다. 잎은 3개로 찧어지고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연한녹색으로 연한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옆편은 다시 깃처럼 갈라지고 축에 뷸규칙한 날개가 있습니다. 작은 열편은 난상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며 잎면에 털이 없습니다. 봄에 꽃줄기가 나오며 길이 1m 정도로 밑부분에 2~3개의 비늘 같은 잎이 달리고 끝에서 30~50cm의 꽃차례가 발달합니다. 포는 깔때기 모양의 대롱 같은 모양이며 짙은 자색으로 겉에 털이 없고 안쪽 밑에는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밑부분에 암꽃 윗부분에 수꽃이 연속하여 달리며 끝이 꽃차례보다 길게 자라고 짙은 자색입니다. 장과는 옥수수처럼 밀착하여 황적색으로 익습니다. 알줄기(구경)는 줄기의 밑동이 비대하여 이것이 건조한 인편모양의 잎으로 싸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성분] 알줄기에 glicomannan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용부위] 알줄기(구경)

[채취 및 수치] 알줄기를 가을에 굴취하여 말립니다.

[효능] 화담, 산적, 행어, 소종의 효능이 있습니다.

[약리작용] 물에 달인 액은 말초혈관작용, 혈압강화작용, 적출 장관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으며, atropine과는 길항합니다.

[주치료] 담수, 적체, 무월경, 타박상, 옹종, 단독, 화상을 치료합니다.

[민간요법] 알줄기 15g에 물 700ml을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서 아침 저녁으로 복용합니다.

[약재외 활용] 알줄기를 한천 같은 곤약을 만들어 다이어트식품으로 사용합니다.(알줄기를 잘게 썰어서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물을 부어 풀처럼 만들어 석회수와 함께 끓이면 굳어져서 연한 덩어리가 된 것을 식용으로 합니다.)

[참고사항] 곤약에 들어있는 글루코만난(glucommannan)은 사람의 소화관내에서 소화흡수는 일어나지 않지만 포만감을 주고 장을 비워주는 정장 작용이 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식용 곤약은 수분 97%, 만난 2% 이상, ph 11.0정도입니다.

[재배기술]

●재배적지

-배수가 잘 되고 기름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가뭄에 견딤성은 중 정도이며 음지식물입니다.

●번식 및 정식

-번식: 번식은 주로 땅속의 알줄기를 나누어서 봄에 심고 어린 새끼구경을 포장에 5~10cm간격으로 심어 1년 정도 키워서 이듬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종구의 크기는 30g정도가 알맞습니다.

-아주 심는 재식거리는 이랑 60cm, 포기사이 20cm 정도로 심습니다.

-거름주는량은 10a당 질소 15kg, 인산 11kg, 칼리 15kg 정도가 적당합니다.

●수확 및 조제

-알뿌리의 수확은 가을에 굴취하여 큰 것은 약재로 쓰고, 잔 것은 이듬해 봄에 종자용으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