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약용식물(9)] 갯방풍
KTN한국유통신문에서 소개하는 약용식물들은 1992년부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유전자원으로 수집 보존, 특성 검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여 편찬한 '생활속의 약용식물'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해 알린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어 경북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본 내용을 알아야만 할 권리가 있으므로 약용식물 209종에 대한 기원, 성분, 재배기술, 활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기원] 갯방풍 Glehnia littoralis의 뿌리(북사삼)
[다른이름] 해방풍, 빈방풍, 갯향미나리, 방풍나물, 해사삼, 화방풍
[약초 이야기] 갯가에서 자라는 방풍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여 해방풍이라고도 한다.
[분포 및 주산지] 전국의 바다 기슭 모래땅에 자라고, 일본, 중국, 타이완, 사할린 지방에 분포한다.
[유사종]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
[형태] 여러해살이풀로 10~30cm 자라며 전체에 흰털이 촘촘히 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며 주근은 원추형으로서 가늘고 더덕 뿌리와 비슷한 가로 주름이 있다. 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바로 나오는 근생엽은 엽병이 길며 삼각형 또는 난상 삼각형이고 2~3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라는데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살이 두터우며 끝이 뭉뚝하고 가장자리에는 결각과 작은 톱니가 있고 광택이 난다. 6~7월에 백색 꽃이 피며 복산형화서이고 꽃차례의 지름은 15cm 안팎이며 5매의 꽃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둥글며 밀착하고 길이 4mm 로서 긴털로 덮혀 있으며 껍질은 코르크질이고 능선이 있다. 성숙기는 7~8월이다. 뿌리는 원주형이며 길이 10~20cm, 뿌리굵기 5~15mm이며 뿌리줄기에 가로주름의 돌림마디가 있다.
[성분] 정유를 함유한다. 또 psoralen, imperatorin, bergapten 등 14종의 쿠마린 및 쿠마린배당체를 함유한다.
[사용부위] 뿌리
[채취 및 수치] 9~10월에 채취하여 지상 줄기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낸 뒤 외피를 벗기거나 씻은 후 바로 햇볕에 말린 후 그대로 썰어서 사용한다.
[효능] 발한, 해열, 진통약으로 감기 등에 효능이 있다. 방풍의 대용품으로 같은 목적으로 쓰며 식물의 모습은 뚜렷이 다르나 뿌리모양은 비슷하다.
[주치료] 폐조건해, 기관지염, 감모, 구갈, 열병상진, 허로구해, 음상인건을 치료한다.
[처방] 사삼맥동음, 가삼소음, 익위탕
[민간요법] 뿌리 15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거나 환제로 만들어 복용한다.
[약재외 활용] 어린 홍자색 잎자루와 잎을 생선회와 같이 쌈채소로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한다. 샐러드, 볶음요리, 튀김 등으로 식용한다.
[재배기술]
●재배적지
-바닷바람 부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모래땅이나 습지가 잘 유지되는 곳이 적합하다.
●번식 및 정식
-번식: 번식은 종자로 한다.
-파종: 당년 7~8월에 성숙된 종자를 채취 하여 마르지 않게 보관하였다가 가을에 파종한다. 마른 종자를 오래 두었다가 파종하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진다.
-파종량: 10a당 10l를 파종하고 골 간격 30cm 로 줄뿌림한다.
●주요관리
-본엽이 2~3개 전개될 때 생육이 좋은 것으로 10cm 사이에 1포기가 남도록 솎아준다.
-김매기는 2~3회 하여 어릴 때 잡초에 묻히지 않도록 관리한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5kg, 인산 15kg, 칼리 15kg, 퇴비 1,000kg을 사용한다.
●수확 및 조제
-수확은 9~10월에 잎이 누렇게 변할 때가 적기이다.
-지상 줄기와 수염뿌리는 제거하고 외피를 벗겨 햇볕에 말린 후 썰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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