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이 약용식물(8)] 갯기름나물
갯기름나물 (사진 BRIC 생물종 인용)
KTN한국유통신문에서 소개하는 약용식물들은 1992년부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유전자원으로 수집 보존, 특성 검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여 편찬한 '생활속의 약용식물'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해 알린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어 경북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본 내용을 알아야만 할 권리가 있으므로 약용식물 209종에 대한 기원, 성분, 재배기술, 활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기원] 갯기름나물 Peucedanum japonicum 의 뿌리(식방풍)
[다른이름] 미역방풍, 개기름나물, 산방풍, 목방풍, 모방풍
[약초 이야기] 갯기름나물은 바닷가에서 나는 기름나물에서 유래되었다. 풍을 막거나 풍의 발병에 쓴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분포 및 주산지] 제주, 전남, 전북, 경남의 바닷가, 일본, 타이완,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 갯방풍(Glehnia littoralis)
[형태] 여러해살이 풀로 2년생이며 50~90cm 곧게 자라며 뿌리는 비대한 편이다. 잎은 호생하며 2~3회 우상복엽으로서 소엽은 도란형이고 두터우며 큰 톱니가 있다. 6~8월에 백색꽃이 피며 복산형화서이고 꽃받침 톱니는 짧은 삼각형이고 비교적 뚜렷하다. 꽃잎은 5개이고 백색이며 도란형이고 선단은 오목하게 안쪽으로 감겨져 있다. 열매는 현수과로 타원형이며 성숙기는 8~9월이다. 뿌리의 외관이 원추형 또는 방추형이며 뿌리길이 5~15cm, 근직경 1~3cm이고 드믄드문 적갈색 피목이 있다. 형성층이 뚜렷하고 곁뿌리가 2~4개가 있고 단단하다.
[성분] 뿌리 50g에 정유 0.5ml 이상 함유하고, 그 외에 peucin, bergapton, peucedalol, umbelliferone, acetylangeloylkhellactone 등을 함유한다.
[사용부위] 뿌리
[채취 및 수치]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그대로 썰어서 사용한다.
[효능] 발표, 거풍, 풍습, 지통,의 효능이 있다.
[주치료] 감모발열, 두통, 안면신경마비, 신경통, 중풍, 습진을 치료한다.
[민간요법] 뿌리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참고사항] 중국에서는 Saposhnikovia seseloides의 뿌리를 방풍으로 쓰이나 우리나라에서는 Peucedanum japonicum(식방풍)을 대용으로 쓰고 있다.
[약재외 활용] 어린잎은 데쳐서 비빔밥, 나물용으로 이용한다. 갯기름나물은 연중 새잎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잎을 채취하는 기간이 길다.
[재배기술]
●재배적지
-기후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토질은 비옥한 사양토, 식양토가 알맞다. 돌이 많이 있는 땅에는 갈림뿌리(지근)의 발생이 많다.
●번식 및 정식
-번식: 종자번식으로 하며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봄파종은 3월 중.하순에 파종한다. 최근에는 트레이 폿트에 육묘하여 심기도 한다.
-파종량: 10a당 4~6l이며 줄뿌림을 한다.
-재식거리: 이랑너비 120cm에 3줄, 포기사이 20cm에 정도로 심는다. 흑색비닐을 피복하여 재배를 하면 생육이 좋고 뿌리의 수확량이 30% 이상 많아진다.
●주요관리
-시비량: 10a당 퇴비 1,200kg, 복합비료(18-18-18) 3포를 고루 뿌린다.
-솎음: 직파한 묘가 10cm 이상 자랐을 때 포기사이 15cm 간격으로 2~3회 솎음 작업을 겸해서 제초를 한다.
●수확 및 조제
-시기: 서리가 오고난 후 10~11월 상순에 수확하여 잎, 줄기를 제거하고 물에 씻어 50% 정도 감량되었을 때 5~7mm 두께로 절단한 다음 양건 또는 다목적 온풍건조기로 건조감량 10.0% 이하로 말려서 저장한다.
-조제: 굵은 뿌리는 쪼개고 가는 뿌리는 그대로 절반정도 말랐을 때 뿌리모양을 손으로 다듬어 놓으면 유통이나 절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온풍건조기나 햇볕에 말려 습기가 들지 않게 담아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하여 저장한다. 열풍기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늦가을에 수확한 뿌리를 바람이 잘 통하도록 경사망을 이용하여 봄까지 자연건조하면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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