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약용식물(13)] 고본

사회부 0 695 2022.07.26 16:48

KTN한국유통신문에서 소개하는 약용식물들은 1992년부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유전자원으로 수집 보존, 특성 검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여 편찬한 '생활속의 약용식물'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해 알린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어 경북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본 내용을 알아야만 할 권리가 있으므로 약용식물 209종에 대한 기원, 성분, 재배기술, 활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기원] 고본 Angelica tenuissima의 뿌리

[다른이름] 고번, 돌반향, 승나물, 고발, 미경

[약초 이야기] 고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산허리, 양지쪽의 마른 곳 흔히 바위사이에 자란다고 '돌반향'이라고도 부릅니다.

[분포 및 주산지] 햇빛이 잘 드는 산비탈의 풀숲이나 축축한 물가에서 서식하며 경북 봉화, 영주, 강원도 등 높은 지역이 주산지이며 만주 등에 분포합니다.

[유사종] 중국에서는 L. sinesis oliv를 고본으로 쓰고 있습니다.

[형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8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향기가 강합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경이 길고 3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옆편은 선형이고 가늘게 갈라지며 윗부분에서는 엽병 전체가 엽초로 되어 굵어집니다. 꽆은 8~9월에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튼 산형화서에 달리고 총상경은 15~20개, 소화경은 20~22개입니다. 포엽은 0~2개로서 총산경보다 짧으며 피침형이고 소포는 1~5개가 소화경보다 깁니다. 꽃받침잎은 밋밋하고 꽃잎은 5개로서 도란형이며 안으로 굽고 백색입니다. 자방은 타원형이며 길이 0.5mm~1.5mm로 녹색이고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은 자주색입니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이고 길이 4mm 정도로 3개의 능선이 있으며 가장 자라에 날개가 있습니다.

[성분] 3-butylphthalide, cnidilide, methylengenol을 함유합니다.

[사용부위] 뿌리

[채취 및 수치]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후 썰어서 사용합니다.

[효능] 산풍습, 진통, 발한, 진경, 소종,의 효능이 있습니다.

[주치료] 두통, 전신통, 지저통, 치통, 부인병의 제동통, 복통, 설사, 습진, 개서을 치료합니다.

[처방] 고본산, 고본환정환, 신술산, 백용환, 양혈 거풍탕

[민간요법] 1)뿌리 10g에 물 700ml을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고, 외용에는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습니다. 2)비듬이 있을 경우에 고본과 백지를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낸 것을 밤에 잠잘 때 머리카락 속에 바르고 이튿날 머리를 빗으면 비듬이 자연히 떨어집니다. 옴의 치료에 고본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고, 그 달인 물로 의복을 세탁합니다. 위경련, 복통의 치료에 고본 18.5g, 창출 11.1g을 달여서 복용합니다.

[약재외 활용] 향기와 색소가 좋아 술이나 차로 이용합니다.

[재배기술]

●재배적지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고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과 부식질이 많은 토양이 좋고, 점토와 거칠고 건조한 토양은 재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번식 및 정식

-번식: 씨앗은 병충해 피해가 없고 건실한 3년생에서 채취하는 종자가 발아율이 높습니다. 종자를 가을에 파종하거나 노천매장하여 봄에 파종하거나 지난해 자란 1년생 묘를 심습니다.

●주요관리

-유묘기에는 물주기, 김매기를 주의하며 발아하기 전에 거름을 주고, 덧거름은 첫 번째 5월 상순에 주고 두 번째는 6월 중순에 줍니다.

●수확 및 조제

-수확은 식재 2년 이후 봄과 가을에, 뿌리줄기 및 뿌리를 채취하여 줄기와 잎 및 흙을 제거한 후 5~10분간 원통세척기에서 세척합니다. 건조감량이 50% 정도 되었을 때 3~5mm 두께로 썰어 건조감량 11.0% 이하로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에 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