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65)] 수필-코드로 짜인 세상

사회부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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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발을 들였을 때, 마치 또 다른 언어를 배우는 기분이었다. 인텔의 인공지능 교육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나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다. 화면 속 코드들은 정적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논리와 가능성은 살아 움직였다. 컴퓨터 언어와 알고리즘이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며,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열정이 뜨겁게 깨어났다.


프로그래머는 마치 자신만의 작은 우주를 창조하는 자와 같았다. 타자기처럼 보이는 키보드가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그 문 너머에는 규칙과 패턴이 아름답게 엮인 질서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세상은 우리가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그 너비와 깊이가 확장된다. 코드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의 원리를 꿰뚫는 것이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그 질서를 창조하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잘 짜여진 코드로 움직인다. 그 코드는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에서, 자율주행차에서, 심지어는 우리가 꿈꾸던 것보다 더 복잡한 시스템들까지도 장악하고 있다. 인간이 고안한 알고리즘이 인간의 신경망을 모방해 발전해온 오늘날, 우리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수많은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코로나19는 불현듯 찾아왔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 전까지는 익숙했던 일상들이 삽시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이 변화 속에서 나는 배웠다. 변화는 두렵지만,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그 흐름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언어와 알고리즘이 쏟아지면, 그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학습하고 적응해야 한다.


마치 엘리스 먼로가 묘사하는 일상처럼, 변하는 환경 속에서 나도 변화하고 있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견디는 삶이 아니라, 코드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삶.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우리가 스스로 쌓아 올린 변화의 흔적들이었다. 컴퓨터 코드가 그랬듯,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었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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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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