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상이 잠든 고요 속에서 나는 논문을 다듬었다. 조용한 사무실 안, 손끝에 닿는 키보드 소리와 옆에서 코를골며 나의 곁을 지키고 있는 진도개 유통순이 유일한 동반자였다. 그 작은 숨소리가, 이 고요한 공간에 따스한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논문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논문의 이론적 배경을 찾는 일이 점점 더 고독한 항해처럼 느껴졌다. 한 번 쓱 훑고 지나가면 마치 끝난 듯한 생각에 빠지기 쉽지만, 내가 마주한 건 단순히 그럴 듯한 조각들일 뿐이다. 이론적 토대가 부족하면 논리의 흐름도 어지럽게 흔들린다.
이른 아침, 아직도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나는 이 연구가 나의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문은 단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깊은 대화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다시 그 깊은 대화에 잠기며, 나는 교수님이 주신 조언을 떠올린다. 김귀곤 교수님은 나에게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홍보 성과를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공공기관과 사기업에서 그 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그 질문들은 마치 길을 잃은 여행자에게 한 줄기 빛처럼 비추어졌다.
홍보 성과를 정의한다는 것, 그 자체로 복잡하고도 섬세한 작업이었다. 단순히 '홍보 성과'라는 단어에 구속되지 않으려면,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내부 조직의 반응'이라는 중요한 요소였다. 홍보활동 후, 구성원들이 보여주는 신뢰도나 정책 수용도, 동기 부여 수준 등이 바로 그 반응의 핵심이었다.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이론을 실체화하는 길이었다.
그렇다면 공공기관과 사기업의 차이는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김귀곤 교수님은 이 두 조직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공공기관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반면, 사기업은 이윤 추구가 핵심이다. 이러한 목표의 차이가 홍보 성과와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분석해야 했다. 조직 목표 유형이 홍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이해관계자 범위가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내가 설정한 가설은 그 차이를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였다. 공공기관의 특성에 맞춰, 그 조직의 목표와 전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내부 조직의 지지와 참여가 어떻게 전략을 이끌어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또한, 그와 같은 조직 목표와 이해관계자 범위가 홍보 성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게 주어진 것은 단순히 논문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과의 깊은 소통이었다. 연구의 목적은 그저 하나의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나의 논문은 그런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는 작업이었고, 그 작업 속에서 나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결국 연구는 혼자의 일이 아니라, 세상과의 대화이자, 그 대화 속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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