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18)] 수필-의사의 문턱을 낮춘다면

사회부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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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단순히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신임을 얻기 위한 약속된 과정이다. 교육을 통해 우리는 성실성을 인정받고, 능력을 평가받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른 교육은 바른 인성을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바른 인재들이 꾸준히 배출되는 것은 당연한 목표일 것이다.


나는 종종 우리가 믿고 있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정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곤 한다. 지난해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접하면서, 그 중심에 교육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의사는 누구에게나 선망받는 직업이다. 사람들은 의사를 말할 때 흔히 안정된 삶과 고소득을 떠올린다. 높은 경쟁률과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해 진입 문턱을 지키려는 이 직업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완벽한 직업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문턱을 낮춘다면 어떨까? 의대에 들어가는 길이 조금 더 쉬워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나는 한적한 진료소에서 사람들을 돌보는 의사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곳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오고 갔고, 의사는 그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차분한 손길을 건넸다. 그런 의사들은 생명을 다루는 존재로서의 소명을 잊지 않았다. 그들의 삶은 돈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의사는 여전히 부족하고, 의료는 상업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 의사는 여전히 멀고도 높은 존재다. 만약 의대의 문턱을 조금 낮춘다면, 더 많은 의사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들은 대도시의 병원뿐 아니라 농촌과 소외된 지역까지도 찾아갈 것이다. 의료는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질적인 하락, 경쟁력의 약화. 하지만 이것이 꼭 사실일까? 우리는 교육이 인성을 가꾸고, 사회적 책임감을 심어주는 도구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문턱을 낮춘다고 해서 사람들의 신념과 사명감까지 흐려질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이 직업은 단순히 돈벌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의사를 공공재로 혁신해야 한다. 그들은 단지 치료자가 아니라, 존경받고 신뢰받는 존재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나는 교육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은 문턱을 낮추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문, 조금 더 많은 기회, 조금 더 많은 손길이 우리 사회를 바꿔놓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마도 우리가 지금껏 꿈꾸지 못했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결국, 바른 교육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문턱을 낮추는 일은 그 원동력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일이 아닐까.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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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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