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16)] 수필-새벽의 잉여

사회부 0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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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되니 하루하루가 점점 소중해진다. 젊었을 때는 하루가 끝도 없이 펼쳐진 길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하루가 작고 단단한 조각처럼 느껴진다.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어딘가 쌓여버릴 것 같아서, 매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애쓴다.


목표를 세우고 공부에 도전하지만,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잡념이 많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머릿속은 갑자기 내가 알아야 할 또 다른 것들로 가득 찬다.


그리고 체력도 문제다. 10년 전에는 밤늦게까지 일하고도 다음 날 멀쩡했지만, 이제는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바로 신호를 보낸다. 운동을 게을리한 탓도 크다. 나이가 들수록 몸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시간이라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체감된다.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한 가지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시간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와 닿는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갖고 있는 이 시간 총량 속에는 특별한 잉여가 존재한다는 것을. 바로 새벽이다.


새벽은 내가 이제껏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보물 같은 시간이다. 새벽에는 잡념이 적다. 낮의 소음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추고, 세상이 잠시 쉬어가는 순간. 그 시간에 집중하면, 평소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같다.


새벽은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문처럼 느껴진다.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난다. 그렇게 새벽은 내게서 시간을 훔쳐가는 도둑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존재다.


그래서 조금 더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단순한 계획이지만, 이 선택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궁금하다. 새벽을 걷다 보면,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조금씩 더 뚜렷해지리라 믿는다.


새벽이라는 잉여. 그 공간을 내가 어떻게 채울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새벽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하루는 분명 조금 더 의미 있게 흐를 것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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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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