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등가관계의 의미를 던져준 한 여인의 말이 나를 깊은 생각으로 이끌었다. 타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과연 흠결이 없을까? 나는 그동안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고 믿어왔지만,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나는 사람들을 도우며 산다고 자부해왔지만, 그것이 사실 나만의 착각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나는 가족에게 했던 말과 행동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 솔직하고, 때로는 더 무심한 말들을 쉽게 던지지 않았을까? 나는 나름대로의 다정함을 실천해왔다고 믿었지만, 그 다정함이 혹여 이기적인 기준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을까? 가까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태도로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점점 더 커져갔다.
나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과거의 철학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천 년 동안 인간 관계와 도덕을 논했던 철학들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지만, 현대의 삶은 그 이론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했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각자의 삶은 너무나도 달랐고,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 것 같아 보여도,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그렇지만, '등가성'의 원리는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나를 붙들었다. 물리적 세계에서 에너지가 전환되는 것처럼,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가 주는 것과 받는 것이 균형을 이루는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내가 던진 말이나 행동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되돌아온다.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등가성의 원리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행동 속에서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낸다면 그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오듯, 부정적인 태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나를 찾을 것이다.
이는 가족을 포함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나는 타인을 대할 때마다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야 한다. 나의 말 한마디가 타인의 하루, 혹은 인생에 어떤 무게로 작용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이 등가관계 속에서 우리는 늘 서로에게 무언가를 주고받고 있으며, 그 결과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이제 나는 단순히 사람을 배려한다고 자부하기보다는, 등가성을 이해하며 보다 신중하게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현대 사회는 수많은 변화와 복잡성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등가적인 관계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의 삶에 무언가를 남기고, 그 남겨진 것이 언젠가는 다시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태도로 사람을 대하고, 그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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