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18)] 수필-잃어버린 공감, 인간다움을 찾아서

사회부 0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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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우리가 겪는 가장 난처하고 고통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서로 간의 공감이 부재한 상태에서 감정이 상하는 경우일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그 속에는 늘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때로는 우리를 서로 멀어지게 만들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우리는 때때로 불화와 갈등의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불화는 확장되고 증폭되며, 종국에는 서로 다른 이념의 대립으로 치닫게 된다.


나는 종종 인간의 이율배반적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의 안위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상대방을 경계하고, 때로는 그들의 의견에 귀를 닫아버린다. 특히, 상대가 권력이나 권위를 지닌 존재일 때, 우리는 그저 동조하는 척하며 우리의 진정한 목소리를 숨기곤 한다. 이러한 이율배반적 행위는 인간의 본능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에 나는 명의도용이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은 한 연로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은 본의 아니게 자신의 이름이 도용당하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결국, 그분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되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경찰은 수사의 편의를 위해 구체적인 자료와 사실을 요구했지만, 그것들은 모두 그 어르신이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것들이었다. 경찰은 자신만의 방식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 어르신에게는 그것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란 무엇인가? 노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분이 마주한 상황은 단순히 법적 절차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감의 부재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노인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혹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원칙만을 고집하는 대신, 그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다움이란, 단순히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어려움과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는 인간다운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철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이 오랫동안 고민해온 '인간의 본질'이란 바로 이러한 진정한 소통과 공감 속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이러한 성찰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특히 노인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다움을 실천하는 길일 것이다. 공감이 결여된 세상에서 우리는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일 것이다.

 

장르-수필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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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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