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91)] 수필-데이터 저널리즘의 길 위에서-프로그래밍으로 새롭게 펼쳐진 세상

사회부 0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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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내 머릿속을 채웠던 건, 배우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열망이었다. 언젠가 나도 컴퓨터가 다루는 차갑고도 정교한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를 멈춰 세웠던 건 이질감과 두려움이었다. 수많은 문법과 개념, 그 안에서 규칙처럼 요구되는 논리의 언어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다. 그러나 인공지능 교육을 받기 시작하며, 그 문턱을 넘어보고자 결심했다.


프로그래밍은 인간의 사고와 논리가 모여 만들어낸 기묘한 예술이다. 세상의 원리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표현하는 일. 프로그래머들은 이것을 ‘구현한다’고 말한다. 마치 무언가를 실체화하는 듯한 느낌이 담겨 있다. 머릿속에 있는 개념들이 코드로 그려지고, 현실에 나타나는 과정을 나는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난 7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연수에서 처음으로 R 프로그래밍을 접했을 때, 나의 한계는 분명해 보였다. 처음 보도 분석을 위한 데이터 분석 실습을 했을 때, 실은 바닥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내 지식으로 과연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 이후, 조금씩 파이썬을 배우면서 작은 자긍심과 함께 자기효능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데이터의 흐름 속에서 코드를 하나씩 쌓아가는 일은 내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알려주었다.


이제 나는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아직은 낯선 길 위에 서 있다. 데이터를 다루며 세상을 읽어내고 그 안에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일. 언젠가 나는 이 길 위에서 내가 가진 모든 질문을 풀어낼 것이다. 그 세계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여전히 부족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뿐이다.


나의 심장은 여전히 불안과 설렘으로 빠르게 뛴다. 프로그래밍의 언어로 세상을 다시 쓰고, 다시 읽어낼 날을 기대하면서.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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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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