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라시아 지역회의 자문위원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함께 기념촬영(김관용 수석부의장 앞줄 왼쪽 두번째)
비상계엄 속에서도 빛난 통일에 대한 열정
재외동포의 통일 의지와 협력의 장
청년 자문위원들의 활약으로 열어가는 통일의 미래
(서울= KTN) 박춘태 기자=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라시아 지역회의가 지난 12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소감을 나누며, 각자의 활동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행사 이튿날인 12월 3일 저녁 10시반 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모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큰 불안감을 느꼈고, 그날 밤은 걱정과 불안으로 잠을 설쳤다. 해외에서 참석한 일부 자문위원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국가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며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많은 자문위원들은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을 안고 있었지만, 12월 4일 아침, 사무처장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를 하여 자문위원들의 걱정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안심한 자문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며 다시 한 번 통일과 평화에 대한 결단력을 다지게 되었다. 12월 5일까지 아무런 동요나 사고 없이 회의가 마무리되었고, 자문위원들은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재확인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자문위원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통일을 위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결심을 다지게 되었다.
이번 제21기 유라시아 지역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각자 많은 생각과 소감을 나누었다. 그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통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의지를 다지며, 평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첫 번째로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오승환 자문위원은 “3박 4일간 진행된 제21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에 참석해 자문위원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친해졌다.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지만, 많은 경험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강연을 통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문화공연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가졌다. 각 나라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며, 그들이 현지 사회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저 역시도 제 지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안보관광을 통해 강화도의 역사를 배우며 우리 역사의 축소판을 돌아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나라 사랑을 느끼고,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은 너무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많이 놀랐다.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과 철책을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 참가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은 물론, 북한 동포와 탈북민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제가 있는 곳에서 뉴질랜드 협의회 자문위원들과 함께 실현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하려 한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막연하게 느꼈던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더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은 이번 회의를 통해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열정을 다진 순간들이었음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윤근채 청년분과위원장은 이번 회의가 처음 참석하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8.15 통일 독트린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 주도의 통일 방안에서 민간 중심의 통일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공공외교와 북한 인권 등 민간단체들의 활동이 다가올 통일의 핵심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탈북자 돕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는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활동에 더욱 집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내부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된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1994년 이후 북한 정부의 배급이 중단되고, 주민들이 장마당이라는 공간에서 자본주의 형식의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공산주의의 핵심은 공동생산과 공동분배인데, 분배 체계가 무너졌다면 북한을 더 이상 전형적인 공산주의 사회로만 정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북한은 전체주의 국가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 시스템은 자본주의에 가까운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 내부의 변화가 통일정책에도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얻은 통찰이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질랜드 협의회 웰남지회 박현경 자문위원은 “유익한 통일에 대한 주제를 놓고 분임 토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 위원들의 통일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열정적으로 토의한 시간이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다. 찬반 이론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는데, 그 과정이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여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30대 청년 자문위원으로서 처음 참가한 만큼, 청년 컨퍼런스와 청년분과위원팀을 만나 전 세계 청년 자문위원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장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 이는 민주평통 임기 중에 가장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 지역회의의 활발한 활동을 보며, 뉴질랜드 협의회에서도 청년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통일 문제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과 통일 담화가 예정돼 있었는데, 직접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지 못한 점이다. 다음 기회에는 꼭 통일에 대한 담화를 나누기를 소망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박 자문위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특강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의 깊은 통찰과 경험을 통해 통일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자세를 배울 수 있었기에,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회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발언은 청년층의 통일에 대한 열정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 모습이었으며, 다른 자문위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웰남지회 김성희 자문위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가 느낀 점은 뉴질랜드도 청년분과를 활성화해야 된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의 청년들과 자리를 함께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가 매우 의미 깊었고, 청년들이 통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자문위원은 이어 “뉴질랜드 협의회도 청년분과를 살려서 활성화시킨다면, 협의회가 더욱 단단해지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이들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청년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뉴질랜드 협의회에서 청년들의 참여와 소통을 촉진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민주평통 뉴질랜드 웰남지회 윤보라 자문위원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특히 해외동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얼마나 애국심이 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지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각국에서 온 자문위원들과 교류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하면서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연설을 통해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사무처장의 업무보고와 각국 활동 사례를 접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해외 지역의 활동 현황은 자문위원들의 헌신적 노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분임토의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자문위원은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뜻하지 않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멀리서 온 자문위원들이 대통령과의 대화 기회를 가지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또한, 현재의 정치적 혼란이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니 혼란스러움이 앞섰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자문위원은 “대한민국은 수많은 전쟁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의 번영을 이룬 민족이다. 지금의 난관 또한 슬기롭게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통일과 평화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회의를 마무리했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들의 발언은 단순한 소회가 아니라 나라를 위한 열정과 헌신의 마음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렇듯 이번 유라시아 지역회의는 많은 자문위원들에게 통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교류의 장을 제공했으며, 참석자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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