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KTN) 전윤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림식품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농림식품 과학기술의 중장기 정책 목표 및 기본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수립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3차 종합계획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농림식품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육성할 5대 중점 연구분야를 제시했으며, 혁신기술 창출을 위한 R&D 정책 방향으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민간 R&D활성화와 사업화 강화, R&D 추진체계 개편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농식품부는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을 위해 2010년「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법」을 제정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왔으며, R&D 성과물이 확산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정립했다.
이에 농림식품 기술수준은 ’14년 최고 기술보유국(미국) 대비 76.1%에서 ’18년 80.0%로 향상되었으며, 과기부가 선정하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 기술이 매년 10건 내외 선정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제2차 종합계획 기간에는 기술 창업 지원을 위한 농식품벤처․창업센터 신설, 기술 금융 제도 마련 등 R&D 성과 확산 정책을 중점 추진하여 농식품 벤처기업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농림식품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가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하고 연구 산출물을 개방․공유하는 R&D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농업 혁신성장․삶의 질 향상 연구개발 강화
농식품부는 농림식품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5대 중점 연구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농업 혁신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①무인 자동화 3세대 스마트팜과 센싱․위성․드론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급예측 시스템 고도화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②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작물 알러지 제거 등 농생명 바이오 산업 육성, ③메디푸드․식물성 대체 단백질․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차세대 농식품 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④또한 농림용 인공위성, 신종질병 발생 예측 등 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⑤맞춤형 치유농업,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도 중점 투자해 국민 삶의 질에 기여하는 과학기술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개방형 연구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우선, 농식품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자 간 공유를 지원하는 연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개방형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2020년에는 우선 데이터 기반 연구가 핵심인 스마트팜 분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농가와 연구자의 생육․환경․제어 데이터를 한 곳에 모은다.
*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사업(’21~’27) 추진 시 연계하여 활용
화학, 기계, 전자 등 타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연구를 확대해 융복합 혁신 기술을 확보한다.
타 분야 기술과 융복합이 중요한 스마트팜 등 연구에는 농업계 외의 연구자가 연구팀에 포함되도록 명시하여 과제를 공고한다.
국민 참여단의 과제 선정, 타 분야 전문가의 평가 참여, 농업인․농촌 주민의 연구 참여 등 연구 전 과정의 개방형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민간 농식품 R&D활성화 및 사업화 강화
그간 국가 중심으로 추진되던 농림식품 연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 공공성과 민간 역량을 고려하여 정부와 민간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였다.
대표적으로, 민간 연구가 활발한 바이오, 농기계, 식품 등 분야에 대해 국가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연구 수행 시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수요자가 직접 투자하는 R&D에 정부 자금 매칭 지원을 확대하고, 농식품 기업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R&D투자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 기술이 실용화, 사업화까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 신뢰성 검증 등 기술 사업화 R&BD 사업을 확대하고, 농림식품 분야에 특화한 기술 보증제도 신설 등 기술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R&D 추진체계 개편 및 역량 강화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 3개 기관의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 기관 연구의 총괄 조정과 협업을 강화한다.
농림식품 R&D 총괄 컨트롤 타워로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각 기관의 신규 사업 추진계획, 차년도 투자 방향, 시행 계획 등을 심의․조정한다.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검역본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설명회, 수요 발굴, 과제 공고, 성과 확산 등 각 단계의 일정을 통일하고, 사업 공동기획, 합동 성과보고회 등 협업을 강화한다.
R&D과제를 크게 현장 문제 해결형, 미래 선도형 연구로 구분하고, 연구 성격에 따라 맞춤형 관리방식을 도입하여 성과를 높인다.
농업인과 농산업체 현장 문제 해결형 R&D는 역매칭, 리빙랩, R&D바우처 등 수요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R&D코디네이터를 확대하여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미래기술 선도형 R&D는 과제당 연구 기간과 연구비를 확대하고, 다수 기관이 동일 과제를 수행하는 경쟁형 연구방식을 도입, 우수 연구자는 기초부터 실증까지 연구의 지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과 농산업 융복합 특수 대학원 운영, 국제 공동연구 확대로 창의적인 농림식품 연구 인력 양성에 힘쓴다.
AI․빅데이터․로봇․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농산업과 융복합해 교육하는 특수 대학원을 운영하여 미래를 선도할 창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우선 스마트팜과 가축 전염병 분야 2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한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여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리 농산업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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