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T] 글로벌 협력 강화로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발전 모색한다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전략 논의

생명연, 6.19(월) 글로벌 바이오파운드리 연합(GBA)의 리더를 초청해 첨단바이오의 핵심인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발전 전략 논의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기술확보 노력 강화

(전국= KTN) 김경록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은 6월 19일(월) 글로벌바이오파운드리 연합(Global Biofoundry Alliance, GBA)의 리더인 영국 임페리얼대의 Paul Freemont(폴 프리먼트) 교수와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Mathew Chang(매튜 장) 교수,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장인(Society for Industrial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SIMB)의 Nigel Mouncey(나이젤 마운시) 박사를 초청해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발전전략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Nigel 회장, Mathew 교수, Paul 교수, 생명연 김하성 박사

 (왼쪽부터) Nigel 회장, Mathew 교수, Paul 교수

 생명연 바이오파운드리 베타시설 방문

최근 주요국들의 바이오 기술 전략화로 인해 바이오 공급망 강화와 핵심기술 유출 제한이 심화하면서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파트너십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여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대통령의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5월에는 첨단바이오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며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특히, 6월 7일 확정된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서는 합성생물학 등 디지털바이오 중점기술을 육성하고, 바이오파운드리와 같은 디지털 기반으로 바이오 제조를 자동화, 고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여 

 바이오 분야 기술 수준을 선도국 대비 2020년 77.9%에서 2030년까지 85%로 끌어올리고,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20년 43조 원에서 2030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기로 하였다.

바이오파운드리는 AI와 로봇 등의 ICT 기술을 합성생물학에 접목하여 바이오 분야의 낮은 반복성과 재현성을 크게 개선시킬 기반 시스템으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명연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4월에는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발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공학생물학 대학원을 운영하며,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와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승구 생명연 합성생물학연구소장

이번에 방한한 Paul Freemont 교수와 Mathew Chang 교수는 런던 바이오파운드리와 싱가포르 바이오파운드리의 책임자이며, Nigel Mouncey 회장은 미 에너지부 공동 유전체연구소(DOE Joint Genome Institute, JGI)의 소장이다.

전 세계 바이오파운드리의 협력 플랫폼인 GBA 설립을 주도하였고 현재도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확산을 추진하는 세계적 전문가이다. 

생명연과 런던, 싱가포르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미 JGI와는 합성생물학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Paul Freemont 교수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는 신규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민간 기업까지도 지원이 가능하여 바이오 경제 생태계를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다만, 민간 바이오파운드리에 비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Paul Freemont 교수

Mathew Chang 교수는 “바이오파운드리는 실험실 수준인 기술성숙도(Technology Readiness Level, TRL) 1~4단계에서 추진하여 경제성 있는 플랫폼 균주를 기업에 제공하고 피드백 받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Mathew Chang 교수

Nigel Mouncey 회장은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바이오파운드리의 성공적인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합성생물학은 생물학과 공학, AI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한 분야로, 자동화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융합 전문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였다.

 Nigel Mouncey 회장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는 첨단바이오의 성패를 가를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패권 경쟁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동시에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산‧학‧연‧병‧관의 구심점으로서 국가적 역량을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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