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청산도·노화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 시동 <한국유통신문>

선비 0 3,353
전라남도의 민선 5기 공약사업인 ‘녹색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288억 원 규모의 정부 에너지 자립 섬 실증사업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43억 원 등 국비지원 사업으로 8개 섬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민간 기업 자본을 유치해 기업과 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1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안병덕 코오롱글로벌(주) 대표, 황희태 ㈜한화건설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도·노화도 녹색에너지 자립섬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주)과 ㈜한화건설은 오는 2015년까지 완도 청산도와 노화도에 약 2천600억 원을 투자해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신재생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완전 자립할 뿐만 아니라 잉여 전력을 판매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주) 등은 환경과의 조화, 볼거리 창출, 주민의 소득증대 사업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되며 전남도와 완도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 등에 대한 지원을 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섬의 깨끗한 환경은 보존돼야 한다”며 “섬 지역에 풍부한 풍력, 태양광, 지열, 조류 등 신재생에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도 없고 에너지를 자립할 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녹색에너지 자립섬(Green Island) 조성사업은 전남도의 민선 5기 공약사업인으로 이 중 디젤발전기를 가동하는 75개 섬은 국비 지원사업으로, 전력계통이 있는 138개 섬은 민간기업을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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