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윤진성 기자=광양시는 지난 5일 2024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김 풍작 소원 비세_용지큰줄다리기’의 네 번째 프로그램인 ‘용지큰줄다리기 전승자 발굴·육성 과정’ 수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전승단절 위기에 있는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2022년부터 용지큰줄다리기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김 풍작 소원비세_용지큰줄다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승자 발굴·육성 과정은 ▲1643년 세계 최초로 김 양식에 성공한 광양시 태인동 용지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김 풍작 기원’ 용지큰줄다리기의 자생적 성장 기반 조성 ▲지역의 젊은 세대 참여를 통한 전승 지속가능성 확보 ▲체험용 중줄 작은줄 제작을 통한 청소년 초등학생 등 차세대 참여 기반 확보를 목표로 마련됐다.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태인동 광양김문화체험장과 용지큰줄다리기 전시관에서는 ▲용지큰줄다리기 실연용 큰줄 제작 ▲용지큰줄다리기 체험을 위한 청소년용 중줄 및 초등학생용 작은줄 제작 ▲용지큰줄다리기 줄소리 교육 등의 15회 과정이 진행됐다.
아울러 1993년 용지큰줄다리기 복원부터 큰 줄을 만들고 있는 줄만들기(드리기)꾼과 용지큰줄다리기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줄 소리꾼의 30년 넘은 전통 기술 전수도 이뤄졌다.
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장은 “이번 과정은 용지큰줄다리기 보존·전승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전승자 발굴·육성 과정의 지속을 위해 수료자들의 분기별 정기 간담회를 추진하고 차세대 전승자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전승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용지큰줄다리기는 K-슈퍼푸드로 성장한 김 식품 문화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우리 지역 대표적인 미래 무형유산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지정 무형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유산 활용 문화관광 콘텐츠에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