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구미마라톤클럽 <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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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의 명물이자 명산인 금오산에는 또하나의 명물이 있다.

 

바로 일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금오산 둘레길을 달리는 구미마라톤클럽 사람들이다. 공식 대회가 없을 때면 금오산 아래 훈련코스를 50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줄을 맞쳐 달리며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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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종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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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 힘들이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동호회 사람들의 행렬 속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고, 언제 나타났을새라 순식간에 도깨비처럼 저멀리 사라지는 모습이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에게 생생하고 건강한 삶의 한 단편을 잘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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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7주년이되는 구미마라톤클럽은 금년들어 신규 회원들의 수가 늘어 행복한 반면에 부담도 떠안고 있다. 6월 들어 정회원 승인이 된 사람들은 총 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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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마라톤클럽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준회원 가입 후 3개월 동안 훈련참가 출석률 50%이상의 조건과 더불어 임원회의를 거쳐 승인되는 절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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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마라톤클럽에 들어오기 힘들다는 뜻이다. 마라톤의 특성상 달리는 목적과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는 정회원 가입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단순한 달리기로만 생각해 입문한 경우에는 달리는 자체가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라톤 운동은 지구력과 인내력을 요구하며 평소에 일정량의 꾸준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만, 풀코스인 42.195km를 완주할 수 있다.

 

구미마라톤클럽의 금오산 훈련 코스는 대략 13km이며 아침 6시 30분에 금오산 대주차장 3번주차장에서 출발해 오전 8시 경이면 훈련이 끝난다. 도중에 3회의 간단히 쉬는 시간이 있어 어느정도 체력이 되는 일반인이라면 완주가 가능한 코스다. 하지만 훈련 초기에는 즐거움보다는 버거움이 들며, 적응기간 동안은 달리는 묘미에 대해서는 잘 느낄 수가 없다.   

 

한달 가량 훈련에 꾸준히 참석하게 되면 처음 달렸을 때보다 기량이 상승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가 있게 되고, 3개월 뒤가 되면 환희의 정회원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진정한 마라톤 동호인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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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라톤은 힘든 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무리하게 달리지만 않는다면 몸에 무리없이 평생을 달릴 수 있는 운동이다.

 

구미마라톤클럽의 정준근 회원의 경우 지난 2014년 칠순을 맞이해 춘천마라톤대회 42.195km를 완주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현재도 왕성한 회원 활동을 하고 있는 마라톤 노년 건강의 산증인이다.

 

26일 아침 훈련 뒤 백영수 구미마라톤클럽 사무국장은 나날이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정회원 자격 요건 강화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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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 사무국장은 구미마라톤클럽 회원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위하여 수정되어야 할 부분들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에 임원진에서는 깊은 고민을 해 이를 수정, 보완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한다.

 

기존 정회원 자격 요건이 강화된 것으로는 준회원 기간 3개월간의 출석률 상향조정, 10km 이상 대회 참가, 임시회비 상향 및 기타 등이다.

100세 건강시대를 위한 마라톤 운동, 도전하는 자에게는 길이 열려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구미마라톤클럽이다.

 

<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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