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탄소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웅대한 독일 발걸음, '좌면우고'하지 않을 신산업 육성 동기 부여<한국유통신문.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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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23일 오전 11시 30분 구미시청 상황실에서는 '2016 CFK-Valley 컨벤션 참가 및 독일 경제협력단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비지니스 미팅으로 다녀왔고, 비지니스 미팅은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며 독일 방문 소감을 발표했다. 또한 남 시장은 독일 방문을 통해 얻은 성과들에 대해 청소년들이 아는 것이 희망을 가질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참석한 30여 명의 기자들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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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유진 시장은 기자들이 탄소섬유와 관련해 적극적인 보도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탄소산업은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며 구미는 IT산업과 섬유산업 등이 있어왔고, 앞으로 탄소산업으로 인해 5공단의 발전을 기대한다며 말했다. 

 

한편, 이날 가진 독일방문 기자회견의 의미에 대해 남 시장은 "경북 기업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될 사안"이라며 탄소산업의 육성을 위한 홍보차원이라는 취지의 말을 전했고, 참석한 기자들은 남유진 시장과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영남인저널 황영 대표는 구미시의 독일 방문은 구미5공단 조성과 관련해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며 독일 방문 사실에 대해 시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반상회나 통장회의를 통해 홍보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어서 황영 대표는 독일방문에 참여한 12개 기업들에 대해 항간의 오해가 있다며 질의했고, 남 시장은 독일 방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가 탄소산업과 관련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프라운호프연구소를 방문한 사실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구미일보 이송희 대표는 2014년 12월 15일 보도된 자료를 인용해 폭스바겐 국제자동차박람회 구미시 개최 의향 발표 보도와 관련남유진 시장이 12월 14일 격년으로 독일과 박람회를 개최할 것에 대해 뜻을 모았다는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이후 진행상황을 물었고, 구미시에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줄을 잇고 있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과연 몇 개의 자동차 관련기업이 구미에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국제i저널 여의봉 기자는 남유진 시장에게 질의에 앞서 기자회견 시간이 너무 짧다며 "앞으로 기자회견 시간을 30분 정도 더 늘려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한 뒤, 구미시의 독일과의 4회에 걸친 MOU체결 관련 및 구미시 청년들의 독일 취업건에 관한 질의를 던졌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유진 시장은 이번 독일방문 때 체결한 MOU가 MOU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후속조치가 있을 것임을 당당히 밝혔다.

 

독일 방문 경과 및 성과

 

지난 6월 12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남유진 시장을 단장으로 독일에 파견된 구미시 투자유치 및 경제사절단은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구미시의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성과를 올렸다며 밝혔고, 그 골자는 ▲'탄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 마련▲MAI카본 클러스터 MOU체결,CFK밸리 컨벤션 참가▲'융복합 탄소성형클러스터' 조성에 새로운 동력 부여▲구미시의 날,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매년 10명 이상의 구미시 청년, 독일 취업의 길 열림 등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남유진 시장의 독일 방문이 지난해 설치된 '구미 통상협력사무소'의 활약상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든다.

 

구미시는 지난해 3월 부터 시정의 국정화와 개방화 그리고 전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제교류 협력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및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서 독일 주재 '구미 통상협력사무소'를 설치했다.

 

지난 2015년 4월 7일 구미시청 게시판을 통해 기업체와 기관·단체 등이 '구미 통상협력사무소'를 적극 활용하기를 알리며, 구미시는 통상협력사, 시정의 국제화, 개방화, 전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제교류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및 투자유치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독일 주재 '구미 통상협력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시의회에서 바라본 구미시 독일 경제협력사업


2015년 4월 9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독일 경제협력사업의 추진 성과와 계획과 구미통상협력사무소와 관련해 직원의 능력론이 거론됐다.

 

당시 박세진 의원은 질의에서 "독일경제 협력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구미통상협력사무소는 구미의 전략산업인 IT, 전자, 자동차부품, 탄소산업이 글로벌 경제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얘기했고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독일경제 협력사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얘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0일 개관한 볼프스부르크시 구미통상협력사무소에는 전자정보기술원과 시청 직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며, 독일과 통상협력을 위한 이들의 독일어 소통능력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김홍태 투자통상과장은 구미시는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라며 "과거와 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의존형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경제 환경이 되었다"며 구미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일변도의 단순 제조기술만으로는 구미의 미래를 꿈꾸기 힘들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김 과장은 지역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먹거리와 새로운 기술 환경 제공차원에서 미래산업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가진 유럽과의 경제협력이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홍태 과장은 2011년 한-EU FTA발효를 앞두고 IT산업도시인 구미시가 고민 끝에 자동차부품, 탄소 소재 등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독일에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게 됐음을 얘기했다.

 

김홍태 과장에 따르면 구미시에서 2011년 2월에 독일 예나시 등 10개 도시를 방문해 지자체와 연구소, 기업 등과 기술교류 협력을 체결했다는 사실과 금오공대와 독일 대학간의 자매결연 체결로 2015년까지 45명의 교환학생이 파견됐다고 한다.

 

독일과의 교류가 활발해진 시점은 2012년 볼프스부르크AG사 측이 먼저 만남을 제의하면서 부터다. 2012년 3월 볼프스부르크AG사 구미 방문 후 동년 5월에 구미시와 지역 기업인들은 볼프스부르크AG사 방문과 프라운호포IOF 연구소를 방문해 MOU체결을 통해 독일과 본격적인 교류 협력이 추진됐다.

 

2014년에는 구미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자동차부품박람회 IZB 참가 당시, 박람회를 주관한 볼프스부르크AG사 올리버 시링 사장과의 상담을 통해 국제자동차박람회의 구미시와의 교차 개최가 논의됐다고 한다.


통상협력사무소 설치 추진을 해온 김홍태 투자통상과 과장은 2015년4월 제2차 본회의에서 통상협력사무소의 목적에 대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능을 하겠다"는 취지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시장조사와 바이어 찾기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가 있다.  더불어 김 과장은 "독일을 비롯한 EU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기업체를 구미로 유치하는 투자유치 활동도 수행할 계획"임을 얘기, 유럽지역 산업 박람회를 통해 구미시의 홍보와 코트라무역관, 지역상사, 한인회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투자유치를 할 포부를 알리기도 했다.

 

2016년 독일방문 성과는 2015년에 계획했던 투자통상과의 프로젝트


구미시의 금년 독일방문 성과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지난해에 탄소산업과 관련해 구미통상협력사무소에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중개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시의회 제2차본회의에서 김홍태 과장은 "탄소섬유와 구미시가 가진 IT제조기술이 통상협력사무소를 통해서 구미시에 자동차부품 산업과 융합할 때, 우리 시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밝혔고, 수출도시인 구미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국제도시와 기업 간의 공조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표명한 바가 있다.


이에 독일 주재 구미통상협력사무소의 중요성을 설파한 김홍태 과장은 "구미통상협력사무소 설치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원천 기술을 가진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직접적인 교류 창구로써 구미시 산업이 다음 세대로 나가는 가교역할로 기대"한다며 디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을 예고하며 구미시의회의 많은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탄소산업의 가교 이은 독일주재 구미통상협력사무소의 현황


2015년 4월 시의회 제2차본회의에서 박세진 시의원은 독일 주재관이 구미 전략산업의 위상 제고와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되고자 하는 집행부의 노력이라고 높이 평가한 반면에 '지방공무원법 제30조 4항'을 인용해 공무원의 해외 파견과 주재관 설치에 대해 시의회의 동의를 사전에 얻지 않고 일 추진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홍태 투자통상과장은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한 사과와 함께 주재사무소 설치는 이미 2014년 예산에 반영되었던 부분이라며 답변, 주재사무소 직원이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며 19년간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이력을 가졌기에 사업 추진에 있어 적합한 사람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김 과장은 전자정보기술원 L씨가 독일에 파견된 이유에 대해 구미시에 독일어를 완벽히 하는 직원은  없어 영어에 능통한 직원을 선발해 파견했다는 구미시 내부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박세진 의원은 독일 방문 성과에 대해 "5년 동안 1억 5000만원이라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MOU체결 내용을 보면 공동연구 프로젝트개발 경제교류라는 추상적인 내용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독일과 구미 산단에 교류 성과로 유치된 기업이 있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홍태 과장은 2015년 독일 IZB자동차박람회 참가에서도 12개 기업이 참여, 폭스바겐과 1개 기업이 계약체결 준비중이라는 사실과 다수의 기업이 계약 협의중에 있어 독일 주재 사무소의 중요한 역할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독일 튀링겐주 자동차부품회사인 '엘링크링거' 회사의 구미 유치를 밝힌 바가 있다.

 

금년 독일방문의 성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뒤이어 구미시는 23일 '구미시 승진의결자 명단'을 발표했고, 명단에는 김홍태 투자통상과 과장의 승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24일 영국발 브랙시트인 영국 국민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과 연계해 탄소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웅비의 나래를 펼친 구미시 투자통상과의 혁혁한 공로는 앞으로 구미시의 미래를 '좌면우고'하지 않을 핵심산업 육성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그에 대한 공로로 김홍태 투자통상과장의 승진은 구미시의 합리적인 보상이 아닐까하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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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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