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오후 2시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6 귀농·귀촌 교육'에서는 김성렬 경제학 박사의 귀농에 대한 주옥같은 강연이 열렸다.
지난 4월 시작된 도시민의 성공적인 귀농정착을 도와주기 위한 '2016년 귀농귀촌교육'은 현재 50여 명의 귀농 예비인들이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성실히 강연에 참가하고 있다.
김 박사는 귀농과 귀촌의 사전적 의미의 차이점을 교육생들에게 질문 던지며 강연을 열었다. 김 박사는 강연에서 촌 살이의 선택 이유는 크게 2가지라며, 귀농과 귀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 후 분명히 다른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귀농'은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귀촌'은 단순히 촌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의미하며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촌을 이주한 경우를 의미한다.
쉽지 만은 않은 '귀농'에 대해 귀농·귀촌인 실태조사 자료와 각종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설명한 김 박사는 꼼꼼한 준비를 한 사람만이 성공적인 귀농을 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성렬 박사는 촌 사람의 의미에 대해 '마을 촌'자와 '수를 셀 촌' 한자로 뜻풀이하며 오늘 날 촌사람이란 셈에 밝은 사람이며 수치에 능해야만 귀농 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김 박사는 귀농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장차 귀농할 교육생들에 대해 지침을 마련하게 했다.
경험담에 따르면 현재 보유자금이 적더라도 가급적 보유 자금 내에서의 귀농 기반 형성을 위해 생활기반 구축을 위한 비용은 최소화, 노동력은 최대화하고 귀농 초기 기반 시설 투자를 위한 부채는 결국 상환해야할 짐 그 자체라고 한다.
또한 혼자만의 귀농이 아닌 가족 구성원과의 충분한 논의 필요하며 단순한 주거 이동이 아닌 인생 진로를 바꾸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발점이며 토착민과 어려운 인간관계가 예상되므로 가족 구성원의 사랑과 신뢰가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이다.
영농 규모는 귀농 동반 인원에 맞게 시작해야하며 제공 가능한 노동력 범위에서 벗어나면 결국 고용인건비(농업노동임금가 )발생하게 되고 농촌에서의 노동력 제공은 농업 경영성과 측정을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된다.
김 박사는 귀농인들이 현실 도피처로서의 귀농 선택을 지양하고 다양한 영농경험을 쌓아야, 일정기간(최소 1년) 적지만 소정의 월급을 받으며 영농경험(숙련도)양성이 필요하므로 선도농가 현장실습지원사업, 농산업인턴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 쌓기를 주문했다.
여러 귀농 선배들의 경험담을 예로 든 김성렬 박사는 작은 규모의 귀농이 안정적 귀농 정착의 지름길이며 귀농 초기일수록 영농활동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해야하고, 귀농 생활의 시행착오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경험이라 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임을 인식시켜다.
이날 귀농 예비인들을 위해 알찬 정보를 제공해준 김상렬 박사는 서울 농협은행 농식품금융부 농업경영지원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강연 시작 전 가톨릭상지대학교에서 온 이미숙 교수는 1인 창업을 위한 양봉교육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귀농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주 인간극장에 소개된 문경 남무희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귀농귀촌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