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6.25전쟁 형곡동 폭격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66년만에 억울한 영혼 위로<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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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8월 4일 목요일 오전 11시 형곡동 산33-5번지 위령탑 건립 현장에서 유가족 및 형곡동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 기관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형곡동 폭격 희생자 위령탑」준공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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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족들은 제막식에 앞서 추모제(고유제)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넋을 위로했으며, 제막식 행사는 억울하게 숨진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진혼무(鎭魂舞)를 식전공연으로 형곡동 위령탑 건립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식, 기념사와 추모사, 유족대표의 감사인사,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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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형곡동위령탑 건립은 1950년 8월 16일(음력 7월 3일) 미군의 폭격으로 평화롭던 형곡동 마을에 130여 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됐다.

 

형곡동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는 1992년 11월 처음으로 구성되었으며, 2006년 1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이규원(전 구미시의원)위원이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미군 융단폭격이 오폭으로 진실 규명되었고, 2012년 2월 8일 손홍섭 구미시의원의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령탑 건립을 촉구, 2012년 4월 30일 형곡동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손홍섭, 박교상)가 재발족해 그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위령탑은 ‘소지(燒紙)를 올리다’라는 주제로 황등석과 스테인리스스틸, 씨블랙(C-black)을 재료로 3,000×2,400×5,000mm 크기로 건립되었으며, ‘소지’는 소원을 빌기 위하여 종이를 불살라서 공중으로 올리는 것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보듬어서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오르게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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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령탑 기단 앞쪽에는 건립 취지문과 사건배경이, 뒤쪽에는 48명의 희생자 명단이 지역별, 가구별로 명각되어 있고, 우측 옆에는 사업이 완공되기까지 다방면으로 노력한 추진위원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한편, 추진위원회에서는 위령탑이 건립되기까지 모든 기록을 수록한 ‘1950, 그날! 6.25전쟁 형곡동 폭격 희생자 위령탑 건립사’를 발간해 역사적 자료로 기록하여 보존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중권 구미시 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제막식은 억울하게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오랜 세월동안 꿋꿋하게 참고 살아온 유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면서 “위령탑 건립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비참한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장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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