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노.체 4-H 덕목 강화 구미시 4-H 영덕야영교육으로 본 관변단체의 역사<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1,535

[기술개발과]구미시 4-H야영교육2.jpg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 4-H연합회(회장, 김재묵)에서는 7월27일 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북 영덕 칠보산 청소년수련원에서 4-H 야영교육을 실시했다.

 

4-H는 두뇌(Head) · 마음(Head) · 손(Hand) · 건강(Health)의 이념을 가진 청소년 단체로 1914년 농업구조와 농촌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조직이다.

 

국내에서는 1947년 도입돼 지(), 덕(德), 노(勞), 체()로 개념정립 후 청소년들이 4-H 이념을 가지고 농심을 배양, 창조적인 세대로 성장함으로서 지역과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야영교육에서 경구고 학생들을 비롯한 구미시 관내 8개 학교 4-H 동아리 회원, 영농 4-H회원, 지도교사, 내빈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식, 4-H 서약제창, 자연보호활동 등으로 진행하며 지․덕․노․체의 4-H 덕목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개발과]구미시 4-H야영교육3.jpg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이해권 소장은 바쁜 학업 중에도 농업.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히 영농 4-H회원들에게는 지역사회 봉사 및 농업발전에 더욱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시 농촌지원과에 따르면 이번 야영교육에 시.도비 예산 1000만원이 지원됐다고 하며, 4-H 본부에서 별도의 지원은 없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4-H 운동본부의 역사

 

한편, 국내 도입 이후 학생들에게 작물 재배를 비롯해 선진영농기술 교육과 생활환경보전 등을 교육해온 4-H 조직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연결되기도 해, 여느 청소년운동과는 달리 농업과 환경, 생명의 가치 등을 중시함으로써 농업과 농촌을 이끌 전문농업인의 자질을 배양히기 위한 청소년 교육 운동으로 자림매김했다.

 

2014년 10월 27일 서울에서는 4-H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첫 세계대회인 '글로벌 4-H네트워크 세계대회'가 5일간 개최됐으며, 본 대회에서 국제적인 이슈인 식량, 기아, 기후변화, 에너비 부족 등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회의를 비롯해 21세기 글로벌 4-H운동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비전선포식을 열며 공동선언하는 등의 각종 행사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국내 7만여 회원들을 가진 4-H운동은 4-H회 활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르고 있으며, 한국 4-H본부(이홍기 회장)는 한국 4-H활동지원법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로서 유소년(초등)-청소년(초,중,고,대학)-청년(영농,일반) 4-H회원과 지도자로 이어지는 평생 4-H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전 회장이 1981년 재임 당시 새마을청소년중앙연합회 창립해 4-H회원들이 지역의 영농에 정착하고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 전회장은 1985년 현 한국 4-H본부인 한국4-H후원회 제15대 회장을 겸직하며 사무국을 새마을운동중앙본부로 이전캐 해 기금확대조성과 40년사 편찬사업, 회관건립 등 3대 역점사업을 추진함으로서 현재 한국4H-본부로 발전한 계기를 만들었다. 현재 회원들에게 한국4-H신문이 배달되고 있다.

 

서슬 시퍼렇던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을 역임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온 전경환 회장의 비호 아래 대표적인 관변단체로 성장을 거듭해 온 4-H조직은 야당 성향의 인사들에게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대상이기도 하다.

 

fc045f196e3746628a34e60406bb17cd_99_20150326201402.jpg

 

전 정권시절 엄정했던 사회정화위원회가 이름만 바뀐 '바르게 살기'단체를 비롯해 자유총연맹, 새마을 협의회, 청년회, 방위협의회, 적십자회 등은 4-H가 근간인 대표적인 현재의 관변 단체들이다.

 

이들 관변 단체들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과 무늬만 민주주의였던 시절을 거치며 단체 자체만으로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었고 부조리의 대표 명사격이었던 오명을 남긴 적도 있었으리만치 폐단이 심각하기도 했으나, 내부 구성원들의 자각으로 지역 단위 현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정화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관변단체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군사 독재정권과 정통성 없는 정권의 하수인 격인 선거조직으로 최선봉에 선 결과 돈과 조직 선거에 앞장서 활동한 전례가 있고, 단체를 발판 삼아 자신들의 사업과 연관해 이익을 도모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새마을 협의회 등은 단체 내에서도 새마을 부녀회와 새마을 지도자회, 새마을 문고 등 박정희 정권시절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단체들이 현재도 지역 행사를 치루는데 큰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정신을 활용함으로써 정권 재창출에 이용하는 구태적인 행태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나긴 했지만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한 자율적인 규약과 진정한 의미에서의 봉사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대권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4-H는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도 한다. 대한민국 변화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맡아 온 4-H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분권형 대통령제에 관한 개헌 등과 같은 새로운 정치 판도 변화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새시대에 알맞는 새역할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7년 12월 21일 '한국4에이치활동 지원법' 법률을 제정과 '한국4-H활동 지원시책에 따라 한국4-H본부는 '한국 4-H활동 주관 단체'로 대한민국 4-H운동을 대표해 4-H회원 육성과 4-H운동 발전을 위해 활동을 해오고 있다.

 

21세기 한국4-H운동의 비전을 살펴보면 ▲한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과 '농심철학'을 바탕으로 4-H운동의 이념과 사상을 정립하고 세계를 지향한 한국 4-H운동 전개▲한국4-H활동주관단체로서 한국4-H본부의 위상과 주체성 확립▲지방화.민주화시대에 맞는 지역 4-H운동 활성화▲4-H운동의 지속발전을 위한 4-H발전기금의 조성과 확충▲청소년 4-H교육운동을 기반으로 범국민적 4-H평생교육운동으로의 발전 등이 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