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뉴스] 을미거의 2주갑기념 왕산허위선생 고유제, 구미시 왕산묘정에서 거행<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3,993
 
 
크기변환_1137610699.jpg
왕산 허위선생 유허비와 왕산 묘정 올라가는 길목
 
 

(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9일 오전 10시, 구미시 임은동에 위치한 왕산 허위 선생 묘정에서는 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 김교홍) 주관, 을미거의 2주 갑 및 탄신 160주년을 기념하는 '왕산선생 고유제'가 봉행됬다.

이날 고유제는 초헌관으로 농암 정건용, 아헌관은 성우 허연, 종헌관은 낙송 유시창이 봉청되 유교식으로 진행됬다. 집례는 영남유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낙인계 김교언 회장이, 축사는 금중현 상주문화원 부원장이 맡았다.


 
크기변환_-1797140610.jpg
전통적인 유림방식을 간소화 시켜 현대의 실정에 맞게 평이한 진행이 돋보인 고유제

고유제 후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시청각실에서 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렸고,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인 허경성을 비롯해 손녀 허로자와 유족, 경북의 각 유림단체 및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권 회복을 염원했던 왕산 허위 선생, 그는 구한말 국권 회복에 투신했던 대표적인 사대부 출신 의병장이며, 전국 의병의 연합부대였던 13도창의대진소의 군사장이자 총대장으로서 서울진공작전을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일찍부터 언론투쟁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 이후 의병투쟁과 순국에 이르기까지 한평생 애국충절의 삶을 살았던 진정한 선비였다. 또한 왕산 선생의 순국 이후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김해허씨 집안이 만주로 망명하면서 항일투쟁을 계속했던 장엄하고도 숭고한 가문의 이야기도 서려있다.

크기변환_DSC06792.jpg
왕산 허위선생의 손녀 허로자님(모자쓴 여성분)과 함께 기념 촬영

학술 세미나에서는 경북독립기념관장인 안동대 김희곤 교수의 '한국독립운동과 왕산 허위'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진중한 강연이 진행됬다.

김 교수는 한말의병운동의 흐름과 독립운동의 본질에 대해 일목요연한 전개의 강연을 선보였다. 왕산 허위 선생의 역사적인 위상에 대해 ▲위정척사와 계몽운동의 중간점▲국가 주권수호운동 개혁시도▲전국단위 의병전쟁 기획 서울진공, 경기지역 의병▲집아문중차원 항일구국투쟁로 정리했고, 강연의 말미에 "왕산 허위 선생은 독립운동사의 최고급 지도자"라며 허위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크기변환_733525294.jpg
경북 독립운동역사에 정통한 경북독립기념관장 김희곤 교수의 열강

한편 이날 고유제 거행 전 김교홍 왕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5년 전부터 사당을 지어주기를  구미시에 부탁했지만 아직 착공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날 참석한 도의회 윤창욱 부의장으로부터 도비 2억원이 영달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구미시로부터 추경예산이 확정된다면 사당이 착공될 것라고 전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사당이 없는 관계로 고유제를 묘정에서 묘사의 형식으로 지내는 가운데 율곡가의 묘사 홀기(笏記ㆍ의식에서 그 진행순서를 적은 기록)가 적합해 따르기로 했다는 말을 아울러 전하며, 이해하기 쉽도록 홀기를 옛날식이 아닌 원문을 읽고 해설을 가미했으며 더불어 고유문은 유림의 방식인 한문으로 하는게 원칙이나 많은 분이 참석한 관계로 우리말로 쉽게 만들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크기변환_788013033.jpg
김교홍 왕산허위선생기념관장과 최종원 구미부시장

고유제란 국가나 개인의 집에서 중대한 일을 치른 후나 장차 치르고자 할 때 종묘나 가묘 등에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를 의미하며,사례로서 관혼상제 가운데 제례의 사당봉사의식에 속한다. 또한 내용에 따라 출입고제와 유사고제로 나뉜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의성김씨 대종회 홈페이지 클릭
 
☜학봉종택 홈페이지

*기사 동시 게재 사이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