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4일 김천경찰서(서장 이창록)는 지난 10월 3일 오후 6시 5분 경 김천시 K면의 배수로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채 발견된 54세 여성 A씨에 대한 범인을 전 남편 B씨로 지목했다.
60세인 전 남편 B씨는 사건 다음 날인 4일 오전 8시 46분 경 김천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사망했다.
김천경찰서 수사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날 김천관내 CCTV를 통해 전 남편 B씨 차량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차량에 A씨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차량 수색결과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와 혈흔이 발견됐다고 한다.
또한 경찰 탐문 결과 울산에 거주하던 A씨는 친구들에게 전 남편 B씨를 만나러 간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며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천경찰은 남편 B씨가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위기의식을 느껴 최악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천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이들은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았다고 하며 부부사이였던 이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것에 대해 황망한 심경을 표했다.
전 부부 사이였던 사망자들이 최초 사건 당일 함께 차를 타고 움직인 점과 배수로에서 시신이 발견 된 점, A씨가 목을 매 자살한 점 등에 미루어 이들은 얘기를 나누던 중 모종의 다툼이 있어 우발적인 파행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