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 대한민국 법에 대통령 모독죄는 없다고 한다. 시민단체들이 대통령의 실정을 규탄하는 소리가 서울하늘 아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고 있다.
2013년 12월 31일 이남종 열사의 '박근혜 사퇴, 특검실시'를 외치며 분신산화한 뜻을 이어받아 지난 2014년 1월 11일 결성된 횃불시민연대는 현재까지 126회 집회를 열며 서울도심지 도보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부정선거 박근혜 퇴진'과 '부정선거 기획총책 이명박 구속'을 외치며 서울도심지 도보행진에 나선 횃불시민연대 집회 초기에는 정권의 수장을 비난하는 반사회적 단체라는 시민들의 욕설과 삿대질이 많았지만 집회를 거듭할 수록 시민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횃불시민연대는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국민들이 신물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선거정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고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횃불시민연대는 지난 18대 대선은 민,관,군이 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며 "법집행은 권력이 있는 자나 권력이 없는 자에게 동등하세 적용되어야만 하는데, 어째서 경찰은 부정선거 박근혜에게는 전혀 수사를 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치며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경찰의 책무에 대해 성토했다.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는 2013년 1월 4일 제기된 '18대 대선 선거무효소송'에 대해 제18대 대선선거무효소송인단은 지난 2월 18일 '제18대 선거무효소송 지연 대법관 13명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으리만치 현 정권의 적폐에 대해 횃불시민연대는 한결같이 불같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6월 10일 구속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김창건 전 사무총장이 지난 6월 5일 서울구치소에서 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싸울아비라 불리는 김창건씨가 구속된 이유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주장과 함께 '특검실시' 등을 요구하며 '등유'를 든체 서울역 고가에서 항의농성을 펼쳤기 때문이다. 또한 김창건씨는 서울역에서 분신산화한 고 이남종 열사의 죽음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횃불시민연대는 5일 아침 일찍부터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며 김창건씨의 출소를 기다렸고, 구치소에서 나오는 김 씨에 대해 환호를 했다.
구속되기 전 검은머리의 김창건씨는 2년 수감생활 동안 흰머리로 바꼈지만 신체는 더욱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싸울아비 김창건씨는 출소 소감에 대해 "2년 동안 여러분이 내신 세금으로 잘먹고 잘자고 경비도 튼튼히 잘 서는 곳에서 잘 지내다 나왔습니다"라며 농담 섞인 수형생활을 얘기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건씨는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보내주신 영치금으로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잘지내다 나왔습니다."라며 자신의 옥바라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횃불시민연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큰 절을 올렸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관포지교처럼 오랜 동지를 맞은듯한 횃불시민연대는 2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싸울아비 김창건씨의 출소로 더욱 의기충천해 분기탱전하는 모습으로 집회를 이어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김창건씨의 2년간 옥살이를 귀감삼아 횃불시민연대는 말만 앞서는 시민단체들에 대해 질타하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참된 시민연대를 지향해야만 할 것을 선언했다.
횃불시민연대 류영자씨는 출소한 김창건씨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축시 형식으로 읊으며 2년만의 해후를 기념해 감동을 자아냈다.
동지에게
달몸살 하다가
바라보는 곳이 달라
고뇌하는 차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깨긋한 소리
무명에서 깨어나는
소리없는 환희
그대 들었는가
그대 보았는가
지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절규가 있었던가
힘들 때는 몸바쳐
쇠대접을 할 것이요
혼란스러울 때는
함께 달거지가
되어봅시다.
친구란 그런것이지요
관중과 포숙의
주정이 부럽지 않은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2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이데
미소를 잃지 않았던 싸울아비
미련하리만치 올곧은 사내
신념을 목숨처럼 여긴 김창건
변하지 않는 친구로 동지로
출소를 격하게 환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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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미디어 편집인 이순락
"관중과 포숙의 주정이 부럽지 않은"을 "관중과 포숙의 우정이 부럽지 않은"으로 정정. 그리고
"2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이데"를 "2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인데"로 정정 합니다.
일단 올려진 기사는 수정이 불가능해서 그렇습니다. 오타 넣어 죄송합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