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1일 제20대 정기국회가 열린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지적하며 공수처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사드 배치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뜻에 반하는 발언을 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부 의사로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의장의 사과를 받기 위해 고성을 내지르며 국회의장실을 찾는 와중에 의원들을 가로막는 의장실 경호원이 한선교 4선 국회의원에게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쓴소리 경찰서장으로 알려진 장신중 전 강원 양구경찰서장은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혀 폭행을 당한 경호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를 당한 사람은 서울청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입니다. 여든 야든 이건 아닙니다"라는 말로 인권을 무시한 한 의원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로 형사고발하겠음을 알렸다.
경찰계 은퇴 후 페이스북에 경찰인권센터를 연 장신중 센터장은 "누가 됐든 요인의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관에게 손을 댄 것은 중대하 문제입니다"라며 한선교 의원을 고발하기 위해 자신의 폰번호를 공개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장 센터장은 "동참을 원하는 분은 저에게 카톡과 문자로 참여하실 분의 이름과 주소를 보내주길 바랍니다"라며 자신의 폰 번호(010-6383-4433)를 공개했다.
한선교 의원을 고발하는 명분에 대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은 "경찰의 직무수행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부심과 긍지입니다"라고 말해 경찰의 자부심과 긍지를 무너뜨린 한 의원을 반드시 응징해야 될 것을 주장했다. 또한 한 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바라는 의미로 한선교 의원 사무실 전화번호(02-784-2067)도 알리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공유를 당부했다.
장신중 센터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을 본 지인들은 "공무집행 방해 사범은 구속 영장 신청이 원칙으로 알고 있다", "경찰관이란 자부심과 긍지 하나로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동참합니다", "자진해서 의원직에서 사퇴하시죠",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4선 하면서 언론의 도마위에 많이 올랐다. 국회의원이라고 타인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은 국회 뱃지를 반납받아야 한다.", "저 행동은 깡패지 국회의원인가? 작년까지 우리 지역구였는데 선거구가 분할 되어 다행이다", "국민의 목도 저렇게 다룰 인간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한선교의 처세는 응당 처벌 받아 마땅하다"라며 한 의원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2일 저녁 8시 35분 경에 올린 장신중 센터장의 페이스북 글 뒤 2시간여가 채 못돼 공동고발인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120명에 달했다.
장신중 센터장은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의 멱살은 그대들이 잡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의원을 반드시 고발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밝혔다.
분노한 국민들로부터 고발 당할 위기에 처한 한선교 4선 의원은 지난 2009년 한나라당이었을 당시 미디어법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멱살을 잡은 전작이 있다.
MBC와 SBS의 인기 아나운서 출신인 한선교 의원은 손석희 Jtbc사장이 MBC시절 아끼는 후배였고, SBS '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을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후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진출해 지역구 경기도 용인시에서 4선 의원으로 그 입지를 크게 다지며 순수했던 옛 모습과는 다르게 갑질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이미지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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